2024-04-15

Korea Scoop

한국 특종 – 인기 급상승 뉴스

콘텐츠스텝업, IP를 무기로 글로벌 콘텐츠 전쟁에서 살아남는 비결은? | KS News

[IT동아 권택경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스텝업은 K-콘텐츠 부흥기를 맞아 사업을 펼치고자 하는 콘텐츠 업계 종사자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직무 재교육 프로그램이다. 그 첫 시작인 ‘IP 특강’이 지난 6월 15일, 16일, 22일, 23일 총 4일간 개최하여 성황리에 끝을 맺었다. 영상, 음악, 게임/캐릭터, 웹툰/웹소설 네 분야로 나눠 진행된 이번 특강에서는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실무자들이 연사로 나서 세계 시장을 사로잡을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는 데 필요한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K-영상콘텐츠, 세계 시장을 사로잡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첫날 강연에서는 엔터미디어픽처스 이동훈 대표와 히든시퀀스 이재문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엔터미디어픽처스 이동훈 대표는 미국에 진출해 미국 ABC 방송 ‘굿닥터’ 시리즈 제작과 애플TV 플러스 ‘파친코’ 공동제작을 맡은 인물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드라마 제작 현장에도 두루 경험을 갖추고 있다. 이 대표는 기획 단계에서 국내에서는 소소한 이야기지만 해외에서는 여러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이야기일 수 있음을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이어서 히든시퀀스 이재문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이재문 대표는 ‘미생’과 ‘시그널’ 프로듀서를 맡았고, 최근에는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돼지의 왕’을 실사화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를 제작했다. 이재문 대표는 미국의 작가 겸 기획자인 쇼러너처럼 주인 의식 있는 기획자 역할을 강조했다.

왼쪽부터 행사 모더레이터를 맡은 아시아피디 컴퍼니 이병원 대표와 엔터미디어픽처스 이동훈 대표. 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왼쪽부터 행사 모더레이터를 맡은 아시아피디 컴퍼니 이병원 대표와 엔터미디어픽처스 이동훈 대표. 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두 번째 특강은 ‘케이팝, 세계시장을 사로잡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첫 시간에는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 선정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영대 음악평론가가 BTS 현상과 문화기술 개념을 중심으로 케이팝의 진화를 논했다. 케이팝 산업에는 연습생 제도, 현지화, 송라이팅 캠프와 같은 초국가적 음악 협업 시스템이 자리잡고 케이팝을 하나의 문화적 상품으로 생산해낸다. 김 평론가는 “문화를 기술로 구현했다는 건 문화를 재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냈다는 것이다. 이게 문화 기술의 핵심적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강연에 나선 대중음악 작곡가를 꿈꾸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을 건넸다. 김도훈 대표는 RBW 대표 그룹 마마무의 곡을 비롯한 여러 곡을 작곡한 한국 대표 ‘히트곡 제조기’다. 김 대표는 대중음악 작곡가라면 자신의 기준을 대중에게 맞추고 유행과 트렌드를 꾸준히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한 멜로디 분석, 편곡 카피 등 구체적 연습법도 공개했다.

IP로 타깃을 재정의하라

‘K-게임/캐릭터, 세계시장을 사로잡다’를 주제로 진행된 세 번째 특강 첫 시간에는 와디즈 이인균 이사가 강사로 나섰다. 이인균 이사는 ‘뽀로로’, ‘타요’로 유명한 애니메이션 제작사 아이코닉스를 거쳐 라인프렌즈 파트너 사업팀에서 신규 IP 사업 런칭과 컬래버레이션을 맡았다. BTS와의 협업으로 화제가 됐던 BT21이 바로 그의 손길이 닿은 결과물 중 하나다.

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이 이사는 캐릭터 사업이 타깃을 재정의해서 확장할 수 있는 방편 중 하나로 컬래버레이션을 제안했다. 대상층이 좋아할 만한 브랜드와 협업을 하라는 것이다. 이 이사는 브랜드 또한 IP의 일종으로 본다. IP와의 협업을 통한 확장은 와디즈에서 프로젝트를 런칭하는 메이커들에게도 유효하다. 이 때문에 와디즈는 현재 IP와 이를 활용한 상품을 만들 수 있는 메이커들을 연결해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바일 롤플레잉 게임 ‘에픽세븐’을 개발한 슈퍼크리에이티브 김윤하 PD가 강연을 이어갔다. 에픽세븐은 2018년 11월 글로벌 런칭해, 현재 10종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 기준으로 월간 150만 명가량이 에픽세븐을 이용하고 있으며, 매출 50% 이상이 북미에서 발생하는 글로벌 게임이다. 이 자리에서 김 PD는 에픽세븐이 자체 IP를 통해 게임을 개발해 런칭 후 운영하기까지 있었던 에피소드를 통해 IP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IP는 콘텐츠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무기다

특강 마지막 날 첫 시간은 네이버웹툰에서 게임 사업과 자체 출판을 총괄하고 있는 김상미 팀장이 ‘콘텐츠가 IP가 되기까지’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김상미 팀장은 콘텐츠 포화로 콘텐츠 성공이 전쟁이 된 시기에 IP는 성공 확률을 높이는 무기라고 말한다. IP가 있으면 어떤 독자, 어떤 이용자가 타깃인지 수요 예측이 가능하며 타깃을 미리 확보할 수 있다. 콘텐츠 개발 방향도 뚜렷하게 할 수 있다. 원작 팬들이 영상화했을 때 어울릴만한 배우들을 직접 제시하는 ‘가상 캐스팅’과 같은 것들이 하나의 데이터가 될 수 있다. 원작 댓글 또한 콘텐츠 개발에 쓸 수 있는 데이터다. 이를 활용하면 제작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웹툰 김상미 팀장이 강연하고 있다. 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네이버웹툰 김상미 팀장이 강연하고 있다. 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이어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류정혜 본부장이 사내맞선의 사례를 중심으로 ‘슈퍼 IP 마케팅 전략’에 대해 강연했다. ‘사내맞선’은 종영일 기준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의 전 세계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공을 거뒀다. 류 본부장은 ‘사내맞선’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체제에서 ‘글로벌 IP 유니버스 프로젝트’ 첫 주자로 기획된 콘텐츠라고 밝히며, 기획 단계에서부터 마케팅까지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철저한 분석이 적용된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IP의 글로벌 공략에 필수적인 현지화 ‘해외과정’

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스텝업에서는 IP특강에 이어 ‘해외과정’ 특강이 진행된다. IP특강에서 IP 기획 단계에서의 노하우와 인사이트를 전했다면, 해외과정에서는 기획한 IP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꼭 필요한 ‘현지화’ 전략을 논한다. 강사로는 자막 현지화, 더빙 전문회사 아이유노 SDI 장민진 한국 로컬라이제이션 그룹장과 이여진 카카오 로컬라이즈팀 팀장이 나선다. 이들은 해외 시장과 문화에 대한 이해,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를 모색할 방안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는 7월 20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오프라인 100명 이내 선착순 모집, 온라인으로는 인원 제한없이 신청하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신청은 7월 18일 오전 9시까지다.

글 / IT동아 권택경 (tk@itdonga.com)

—————

원천: IT동아 (CC BY-NC-ND 2.0)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Copyright © KoreaScoop.com - Design & Compil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