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주목할 천문현상 – KS News
2024년도 주목할 천문현상
– 6월 28일 달과 토성의 근접, 8월엔 페르세우스 유성우 관측 가능
■ 한국천문연구원은 2024년도 주요 천문현상을 발표했다. 6월 28일에는 달과 토성이 약 1.1도로 근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8월에는 관측 조건이 좋은 페르세우스 유성우를 볼 수 있다.
□ 1월 28일 새벽 7시에는 수성과 화성이 0.3도*로 근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4월 11일 새벽 5시에는 화성과 토성이 0.4도 내로 근접한다. 8월 14일 23시에는 화성과 목성이 0.9도로 가까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행성 혹은 행성과 달의 각도란 관측 장소에서 두 점에 이르는 두 선 사이의 각의 크기를 의미한다. 각도가 작을수록 두 천체가 근접함을 의미한다.
□ 일식은 태양-달-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일 때 달에 의해 태양의 일부 또는 전부가 가려져 보이지 않는 현상이다. 2024년에 일식 현상은 4월 9일 개기일식과 10월 3일 금환일식이 있다. 그러나 이 두 번의 일식 모두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다. 4월 9일 개기일식은 멕시코, 미국, 캐나다에서 관측 가능하며, 10월 2일 금환일식의 경우 칠레와 아르헨티나에서 관측 가능하다.
□ 3대 유성우라 불리는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도 예년처럼 볼 수 있다. 새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1월 4일 밤과 자정을 넘어 5일 새벽에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극대시각이 8월 12일 23시 30분으로 밤시간이며 달도 23시 6분에 지기 때문에 관측 조건이 매우 좋다. 쌍둥이자리 유성우 극대시각은 12월 14일 10시이다. 극대시간이 한낮이며 밤새도록 달이 떠 있기 때문에 관측에 좋지 않은 환경이다.
□ 한편 2024년 가장 큰 보름달(망*)은 10월 17일 뜨는 달이며, 가장 작은 보름달(망)은 2월 24일 뜨는 달이다.
※ 망: 태양, 지구, 달이 순서대로 한 직선 위에 놓이는 때. 또는 그때의 달. 달의 반구(半球) 전체가 햇빛을 받아 밝게 빛난다.
(보도자료 끝. 붙임자료 및 이미지 있음.)
[붙임] 2024년 세부 주요 천문현상
□ 1월 4~5일 사분의자리 유성우 극대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쌍둥이자리 유성우와 함께 3대 유성우 중 하나이다. 사분의자리라는 별자리는 사라졌지만, 예전부터 부르던 관습에 따라 사분의자리 유성우로 부른다. 올해 사분의자리 유성우 관측 최적기는 1월 4일 밤을 넘어 1월 5일 새벽일 것으로 예상한다. 올해 사분의자리 극대시간은 1월 4일 18시이고, 시간당 최대 관측 가능한 유성수(ZHR)는 약 80개다. 극대시간이 초져녁이고 새벽 1시쯤 반달이 떠오르기 때문에 관측 조건이 좋은 편은 아니다.
그림1. 1월 4일 사분의자리 유성우(2017년 1월 4일 한국천문연구원 전영범 책임연구원 촬영)
그림2. 1월 4~5일 사분의자리 유성우 복사점
□ 1월 28일 수성과 화성의 근접
1월 28일 새벽 7시 남동쪽 하늘에서 수성과 화성이 약 0.3도 내로 근접한다. 이때 두 행성의 고도는 약 4도로 매우 낮기 때문에 남동쪽 지평선 근처 시야가 트여 있는 곳에서만 관측이 가능하다.
그림3. 1월 28일 수성과 화성의 근접
□ 4월 11일 화성과 토성의 근접
4월 11일 새벽 5시에는 화성과 토성이 0.4도로 근접해 거의 붙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두 행성의 고도는 약 6도로 동쪽 지평선 근처에서 볼 수 있다.
그림4. 4월 11일 화성과 토성의 근접
□ 5월 5일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 극대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는 올해 극대기가 6일 새벽 6시이고 시간당 최대 관측 가능한 유성수(ZHR)는 약 50개다. 국내에서는 새벽시간이고, 그믐달이라 달빛 간섭도 거의 없어서 관측 조건이 좋은 편이다. 관측 최적기는 5일 새벽부터 6일 새벽이며,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는 극대기 시간이 다른 유성우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긴 편이다.
그림 5. 5월 5일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 복사점
□ 6월 28일 달과 토성의 근접
6월 28일 새벽 0시 30분 기준 달과 토성이 1.1도로 근접한다. 두 행성의 고도는 약 8도로 동쪽 지평선 근처에서 볼 수 있으며, 밤새도록 근접한 상태로 두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
그림 6. 6월 28일 달과 토성의 근접
□ 8월 12일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극대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109P/스위프트-터틀(SwiftTuttle)’ 혜성에 의해 우주 공간에 흩뿌려진 먼지 부스러기들이 지구 대기와 충돌하면서 일어난다. 올해 페르세우스 유성우 극대시간은 12일 23시 30분으로 국내에서는 밤 시간이고, 달도 23시 6분에 지기 때문에 관측 조건이 매우 좋다. 시간당 최대 관측 가능한 유성수(ZHR)는 약 100개다. 12일 밤부터 13일 새벽까지 꽤 많은 유성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림7. 페르세우스 유성우(2019년도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윤은준 촬영)
□ 9월 한가위 보름달
2024년 한가위인 9월 17일 보름달은 서울 기준 18시 17분에 뜬다. 달이 가장 높게 뜨는 시각은 다음날 0시 4분이며, 6시 2분에 진다. 각 지역에서 달이 뜨고 지는 시각은 천문우주지식정보 홈페이지(https://astro.kasi.re.kr/life/pageView/6)에서 확인 가능하다.
그림8. 보름달(2022년 11월 8일 한국천문연구원 전영범 책임연구원 촬영)
□ 10월 17일 올해 가장 큰 보름달(망*)
올해 가장 큰 보름달(망)은 10월 17일 뜨는 달로, 서울 기준 17일 38분에 떠서 다음 날 오전 7시 22분에 진다. 10월 17일 기준 지구와 달의 거리는 약 357,200km로 지구-달 평균 거리인 384,400km보다 약 27,200km 이상 가깝다. 가장 작은 보름달(망)은 2월 24일에 뜨는 달이다.
그림9. 달-지구 거리
□ 12월 8일 목성의 충
태양-지구-행성의 순서로 위치한 때를 행성이 충의 위치에 있다고 한다. 충일 때 그 행성이 지구와 가장 가깝게 위치하고 밝게 빛나는 관측의 최적기라 할 수 있다. 12월 8일은 목성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날로, -2.8등급의 밝은 목성을 관측할 수 있다.
그림10. 목성의 충
□ 12월 14일 쌍둥이자리 유성우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소행성 3200페톤(3200 Phaethon)이 태양의 중력에 의해 부서지고 그 잔해가 남은 지역을 지구가 통과하면서 나타나는 유성우이다. 올해 쌍둥이자리 유성우 극대시간은 12월 14일 10시이며, 시간당 최대 관측 가능한 유성수(ZHR)는 약 150개이다. 쌍둥이자리 유성우의 극대기에 대한민국은 한낮 시간이고 밤새도록 밝은 달이 떠 있기 때문에 관측 조건은 매우 좋지 않다.
그림11. 쌍둥이자리 유성우(2021년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윤은준 촬영)
첨부파일(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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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1월 4일 사분의자리 유성우(2017년 1월 4일 한국천문연구원 전영범 책임연구원 촬영).jpg
그림2. 24년 1월 4~5일 사분의자리 유성우 복사점.jpg
그림3. 1월 28일 수성과 화성의 근접.JPG
그림4. 4월 11일 화성과 토성의 근접.JPG
그림5. 5월 5일 물병자리 에타 유성우 복사점.jpg
그림6. 6월 28일 달과 토성의 근접.jpg
그림7. 페르세우스 유성우(2019년도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윤은준 촬영).jpg
그림8. 8월 12일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복사점.png
그림9. 보름달(2022년 11월 8일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전영범 촬영).jpg
그림10. 달-지구 거리.jpg
그림11. 목성의 충.jpg
그림12. 쌍둥이자리 유성우(2021년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윤은준 촬영).jpg
그림13. 12월 14일 쌍둥이자리 유성우 복사점.png
[천문연 보도자료] 2024년도 주목할 천문현상(최종).hwp
원천: 한국천문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