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야망: 베이징과 모스크바, 핵에너지로 달 기지 건설에 박차

중국과 러시아가 달 탐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습니다. 양국은 달에 핵 발전소를 공동 건설하겠다는 파트너십을 발표했습니다. 이 시설은 양국이 계획 중인 국제 달 연구기지(ILRS)의 핵심 동력이 될 예정입니다. 이 대규모 기지는 달 표면에서 장기적인 과학 활동을 뒷받침할 거점으로 구상되고 있습니다.
이번 공동 프로젝트의 목표는 핵에너지를 활용해 달의 혹독한 밤과 햇빛이 닿지 않는 구역에서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것입니다. 이는 생명 유지와 연구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두 나라는 2030년대 초에 초대형 로켓을 연이어 발사해 발전소 부품과 건설 로봇을 달 남극으로 보낼 계획입니다. 이 지역은 상대적으로 풍부한 물 얼음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28년 예정된 중국의 창어 8호 임무가 현장 조사와 핵심 기술 시험을 통해 기반을 다질 예정입니다. 2036년까지 양국은 핵 발전 시설을 완공해 실험실, 거주지, 통신 시스템 등 다국적 승무원을 위한 기반 시설에 전력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ILRS는 이미 10여 개국이 참여 의사를 밝힌 국제 협력의 중심지로 구상되고 있습니다.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이 지연과 우선순위 변경에 직면한 가운데, 베이징과 모스크바는 핵에너지 기반의 전초기지가 새로운 우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로켓이 아니라, 에너지가 궁극적인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Photo Credit: NASA Goddard/Arizona St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