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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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혜성 관측 기록,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 KS News

조선시대 혜성 관측 기록,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 KS News

조선시대 혜성 관측 기록,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 한국 천문학계, 성변측후단자 등재 위한 첫 시동 걸어

■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은 조선시대에 기록된 핼리혜성을 포함한 3건의 혜성 관측 사료의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천문학계, 연세대학교와 힘을 합쳤다.

 

□ 천문연은 3월 23일 오전 10시에 대한민국 천문자산인 성변측후단자*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비전 선포식과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성변측후단자 : 성변측후단자는 조선시대 관상감이 작성한 천문관측 국가 공공 기록물이다. 혜성과 같이 천체의 위치나 밝기가 변하는 것을 성변(星變)이라 하며 성변측후단자는 이러한 천체의 변화를 매일 관측한 기록물이다. 


□ 이날 연세대학교 학술정보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비전 선포식에는 박영득 한국천문연구원 원장,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 이형목 추진위원장, 김귀배 한국 유네스코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비전 선포식 체결에 이어 성변측후단자 관련 학술 발표가 진행됐다.


□ 공동 주관 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영득), 한국천문학회(회장 박명구), 한국우주과학회(회장 이유), 연세대학교(총장 서승환)는 성변측후단자 등재를 위해 협업 활동 결연을 맺어 조선 왕실의 혜성 기록물 자산의 과학적·역사적 가치를 제고하는 방안을 모색하며, 유네스코 등재 관련 국내외 상황을 점검하고 기존 등재 사례를 분석해 성변측후단자 등재를 위한 방향성을 논의한다.


□ 추진위가 주목하고 있는 성변측후단자의 내용은 1759년의 헬리혜성 관측 기록으로, 왕실 산하 관청이 관측한 자료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됐다. 총 35명의 천문 관료가 25일간 핼리혜성을 관측해 핼리혜성의 이동경로, 위치, 밝기 등을 세세하게 기록했으며, 조선의 천문학 수준을 보여줄 수 있는 귀중한 기록유산으로 평가받는다.


□ 국가천문대 역할을 수행 중인 천문연은 성변측후단자를 보관하고 있는 연세대학교와 관련 학회인 한국천문학회, 한국우주과학회와 함께 2025년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목표로 학술대회와 세미나 그리고 대국민 홍보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 이형목 추진위원장은 “성변측후단자의 상세한 기록과 그림은 조선시대 밤 하늘을 관측한 생생한 현장 기록으로 오늘날에도 연구 가치가 높은 학술자원이자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료다”라고 말했다. 


□ 천문연 박영득 원장은 “성변측후단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국가적, 과학사적으로 중요한 과업이며, 추진위원회의 등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자료 끝. 참고자료 있음.)


[문의]

한국천문연구원 고천문연구센터 양홍진 센터장/책임연구원 (Tel: 042-865-2001)

[참고자료 1] 그림 및 참고 설명

조선시대 혜성 관측 기록,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 KS News

그림 1. 성변측후단자에 실린 1759년 핼리혜성 관측 기록


세부 내용: 3월 11일 신묘 밤 5경(~5시) 파루 이후에 혜성이 허수(虛宿) 별자리 영역에 보였다. 혜성이 이유(離瑜) 별자리 위에 있었는데 북극에서의 각거리는 116도였다. 혜성의 형태나 색깔은 어제와 같았다. 꼬리의 길이는 1척 5촌이 넘었다.

관측자: 전직장 신: 김종부, 전정 신: 이 담, 겸교수 신: 박재소, 전검사 신: 김태서, 측후관부사과 신: 정상순

– 성변측후단자(星變測候單子) : 

 성변측후단자는 한반도의 2천 년 이상의 천문 기록사에 남아 있는 유일한 현장 관측기록으로 조선시대 관상감에서 언제 누가 무엇을 어떻게 관측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천문관측 원천 자료다. 1759년 4월의 성변등록은 35명이 25일 동안 핼리혜성을 관측한 것으로 위치와 크기 색깔 등의 변화를 기록했다. 이 기록은 천문학자 핼리(Halley)가 주기를 예측한 이후 첫 번째 지구 방문을 기록한 것으로 핼리혜성의 정확한 궤도 자료를 담고 있다. 성변측후단자는 천체의 특별한 현상을 십 수일~몇 달간 장기간에 걸쳐 전 과정을 기록한 중요한 사료이며, 특히 동시대 다른 나라에는 없는 기록물로서 연세대에서 소장하고 있는 3건의 18세기 혜성 관측 기록은 세계 과학사에서 매우 소중한 자료다.



원천: 한국천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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