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국과 3500억 달러 무역 협정 최종 확정…인도와 협상도 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월 29일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3500억 달러 규모의 한국-미국 투자 협정을 최종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는 한국이 35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는 대신 미국은 한국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양국은 투자금액을 2000억 달러 현금과 1500억 달러는 조선업 투자로 나누기로 합의했다. 2000억 달러는 연간 최대 200억 달러씩 분할 납부하며, 조선업 분야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미국 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 프로젝트다. 이 투자는 상업적으로 타당한 프로젝트에 한해 진행되며, 투자 수익은 초기 원금 회수 전까지 동등하게 분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서 인도와의 무역 협상도 활발히 진행 중임을 알리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표명했다. 그는 인도에 부과된 50% 관세를 15%로 낮추는 방안을 논의 중이며, 지난해 인도-파키스탄 간 갈등을 무역 위협으로 중재했다고 언급했다.
이번 협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서 이룬 주요 성과 중 하나로, 이전에는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일본과도 투자 및 무역 합의를 이끌어냈다. 특히 일본은 55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트럼프는 취임 첫 해 말까지 총 22조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북한이 순항미사일 시험을 이어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도 열려 있음을 시사하며, 중국 시진핑 주석과의 무역 전쟁 해결을 위한 회담을 예정하고 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라 시대 금관 모형 선물을 전달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수여받아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의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한미 양국은 상호 이익을 위한 새로운 무역 협력 관계를 구축하며, 한국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국 내 투자가 함께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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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은 2025년 10월 29일 발표된 공식 내용을 바탕으로 현지 정황 및 전문가 평가를 종합하여 번역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