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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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하면 캐시백 지급”…쇼핑 경유 플랫폼 샵백, 한국 공략 본격화 | KS News

“쇼핑하면 캐시백 지급”…쇼핑 경유 플랫폼 샵백, 한국 공략 본격화 | KS News

[IT동아 권택경 기자] 쇼핑 경유 플랫폼 샵백 코리아가 국내 공략 본격화를 선언했다. 샵백 코리아는 27일 오전 온라인으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샵백의 서비스와 사업 구조를 소개하고, 국내 시장 공략 전략을 공유했다.

샵백은 2014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쇼핑 경유 플랫폼이다. 한국, 싱가포르, 호주, 독일 등 11개 국가에서 4000만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 2020년 이베이츠 코리아를 인수하며 샵백 코리아로 공식 출범했다.

“쇼핑하면 캐시백 지급”…쇼핑 경유 플랫폼 샵백, 한국 공략 본격화 | KS News
출처=샵백 코리아

쇼핑 경유는 특정 앱이나 웹사이트를 경유하여 쇼핑하는 걸 말한다. 최저가 비교 사이트를 통해 특정 쇼핑몰로 접속하는 경우나, 신용카드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휴몰에 접속하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 경유로 쇼핑몰을 이용할 경우 포인트 적립이나 추가 할인, 캐시백 등을 제공하곤 한다. 샵백의 경우 구매액의 일부를 이용자에게 현금으로 캐시백해주는 형태다.

이수민 샵백 코리아 마케팅 매니저는 “샵백의 비즈니스 구조는 이용자, 샵백, 파트너사가 모두 이득을 얻는 윈-윈-윈(Win-Win-Win) 구조”라며 “유저가 샵백을 경유해 구매를 했다는 게 확인되면 샵백은 파트너사로부터 일정 부분 수수료를 받는다. 샵백은 이 금액 일부를 유저 캐시백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샵백을 경유해 구매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를 샵백과 이용자가 나눠 가지는 구조다 / 출처=샵백 코리아
샵백을 경유해 구매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를 샵백과 이용자가 나눠 가지는 구조다 / 출처=샵백 코리아

샵백이 일종의 광고판 역할을 하면서 구매 건에 대한 수수료를 받는 셈이다. 이러한 광고 방식을 판매 기반 과금(CPS, Cost Per Sale)이라고 한다. 이수진 매니저는 “거래가 발생했을 때만 거래액을 나누는 구조라 현금 유동성 면에서 더 안정적이며, 노출 기반 과금(CPI, Cost Per Impression)이나 클릭 기반 과금(CPC, Cost Per Click)과 달리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높은 광고 비용 대비 수익률(ROAS, Return On Ad Spend)를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샵백 코리아 측은 한국 진출 후 지난 3년 간 국내 누적 앱 다운로드 70만 건, 누적 거래액 6100억 원, 누적 캐시백 금액 210억 원, 누적 거래자 수 300만 명을 기록하며 성장 중이라고 밝혔다. 평균 주문 금액 또한 9만 원으로 평균치를 상회하는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이라고 샵백 코리아 측은 덧붙였다.

현재 G마켓, 11번가, 쿠팡, 아이허브, 아고다닷컴 등 국내외 유명 오픈마켓과 쇼핑몰 등을 비롯한 300여 개 브랜드와 제휴를 맺고 있다. 지난 7월 말에는 요기요와도 제휴를 맺으며 배달 앱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향후 업계 1, 2위 수준의 국내 대형 플랫폼들을 파트너사로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샵백의 주요 제휴사 목록 / 출처=샵백 코리아
샵백의 주요 제휴사 목록 / 출처=샵백 코리아

샵백 코리아는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올해 8월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41%, 매출 총 이익은 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수진 매니저는 “최근 앱테크(앱+재테크) 트렌드가 가속화되고 있고, 이용자들에게도 익숙해지면서 샵백도 성장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인준 샵백 코리아 지사장은 샵백의 성장 배경으로 애플의 iOS14 이후 적용된 앱 추적 투명성 정책이 마케팅 업계에 가져온 지각 변동을 꼽았다. 이용자 추적에 기반한 기존 마케팅 기법의 효율성이 떨어지자 그 대체재로 샵백이 주목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양인준 샵백 코리아 지사장 / 출처=샵백 코리아
양인준 샵백 코리아 지사장 / 출처=샵백 코리아

쇼핑몰, 여행, 배달 등 세 가지 분야에서 파트너사를 확대하며 현재 60만 수준인 월간 활성 이용자(MAU)를 내년 말까지 100만 명으로 늘리고, 누적 거래액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양인준 지사장은 “다른 스타트업 서비스에 비하면 아직 트래픽은 부족한 게 사실”이라면서도 “트래픽에 비해 매출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물론 지금 트래픽에 만족하겠다는 얘기는 아니다. 다만 인위적으로 외연을 확장하기보다는 현재 60% 수준인 재구매율을 유지하면서 내실 있는 성장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권택경 (t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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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 IT동아 (CC BY-NC-ND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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