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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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근무는 사라지지 않는다…줌 “관건은 하이브리드 방식의 효율화” | KS News

하이브리드 근무는 사라지지 않는다…줌 “관건은 하이브리드 방식의 효율화” | KS News

[IT동아 정연호 기자] 화상회의 서비스 기업 줌(ZOOM)이 오늘 14일 온라인 ‘줌 아시아 워크 트랜스포메이션 서밋’을 개최했다. 이날 서밋에선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의 진화와 효율적인 하이브리드 업무 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리키 카푸르(Ricky Kapur) 줌 아태지역 총괄은 기조연설에서 “학교, 정부, 현장의 근로자, 그리고 줌은 근무 공간을 어떻게 만들지에 대해서 답을 찾고 있다. 현재 많은 회사들이 코로나19 이후로 회사의 문을 다시 열고, 직원들이 회사에 복귀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하이브리드 근무는 사라지지 않는다…줌 “관건은 하이브리드 방식의 효율화” | KS News
리키 카푸르(Ricky Kapur) 줌 아태지역 총괄, 출처=줌

이어 “다만, 일주일에 5일 사무실에서 일하고, 가끔 외부 미팅을 나가면서, 일을 끝내면 집으로 가는 과거의 근무 환경은 더는 우리가 원하는 세계가 아니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고, 사람들은 유연한 근무 환경을 선호한다. 기업들은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많은 기업이 직원들로부터 “일주일에 회사 출근을 다섯 번 하고 싶지 않다”는 피드백을 받고 있으며, 회사의 중역들은 직원의 의견을 귀담아들으며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 일수를 주에 2~3번으로 줄이거나, 팀을 ‘사무실’과 ‘집’에서 일하는 각각의 팀으로 나누는 것처럼 말이다.

카푸르 총괄은 “기업들은 효율적인 하이브리드 워크 전략을 짜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이때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전략에 반영해야 하며, 그들이 최대한 능률적으로 일할 수 있게끔 장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화상회의를 통해서 자신이 이동 중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던 사례를 공유했다. 카푸르 총괄이 한국과 말레이시아 출장을 갔을 때 택시로 이동하면서 화상미팅을 했던 일이다. 그는 이 경험이 사무실에 있는 사람, 집에 있는 사람, 차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원활하게 미팅을 할 수 있는 ‘연결’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카푸르 총괄은 이를 “사람들은 더 좋은 방식의 ‘연결’을 알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푸르 총괄은 “기업은 고객과의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서비스를 줌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거리가 매우 떨어진 외곽지역에서도 화상미팅을 통해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고, 바이오 인증을 통한 비디오 뱅킹이 가능하게 됐다. 부동산 역시 비디오를 통해서 멀리서도 그 집을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과 소비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화상회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겠다”면서 기조연설을 마무리했다.

데이터분석 기업 퀄트릭스(Qualtrics)의 제이 초이(Jay Choi) 최고제품책임자(CPO), 출처=줌
데이터분석 기업 퀄트릭스(Qualtrics)의 제이 초이(Jay Choi) 최고제품책임자(CPO), 출처=줌

데이터분석 기업 퀄트릭스(Qualtrics)의 제이 초이(Jay Choi)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이날 미래의 일에 대한 전망을 이야기했다. 초이 CPO는 “최근 우리가 진행한 리서치는 네 가지 결과를 도출했다. 첫째, 하이브리드 업무는 ‘일시적’이지 않고 계속 남을 것이다. 둘째, 사람들은 오프라인, 온라인 근무 환경이 더 나아지길 원한다. 만약, 개선되지 않으면 그들은 일을 그만둘 수 있다. 셋째, 직원들의 소속감과 효용성이 중요해졌다. 마지막으로, 듣기와 행동하기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초이 CPO는 “조사결과, 사람들은 3일 원격근무, 2일 사무실근무가 가장 높은 레벨의 에너지, 긍정적인 감정, 다른 사람과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직원들은 유연한 근무를 ‘근무시간을 선택하는 것’, ‘근무요일을 선택하는 것’, ‘어느 장소에서든 원격근무를 할 수 있는 것’으로 정의했다.

그는 “사람들은 온라인 공간에서 서로와 더 의미 있는 대화를 하고, 연결되는 ‘소속감’을 원했다는 점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칼리 노블(Carleigh noble) 줌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출처=줌
칼리 노블(Carleigh noble) 줌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 출처=줌

칼리 노블(Carleigh noble) 줌 시니어 프로덕트 매니저는 줌 오피스 예약 플랫폼을 소개했다. 이용자는 플랫폼을 통해 오피스의 어떤 책상이 이용 가능한지를 확인할 수 있고, 자리를 예약하며 주변에 누가 앉았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노블 시니어 매니저는 “오피스 근무를 하기 전에 누가 회사에 오는지를 미리 확인해서, 어떤 얘기를 나눌지를 미리 생각해보고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줌은 이용자가 어느 자리에 앉아야 가장 효율적으로 일할지를 추천하는 AI도 개발 중이다.

노블 시니어 매니저는 “이제 많은 것이 원격으로 바뀌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오피스에 갈 때 마주하게 되는 건 키오스크(무인단말기)다. 키오스크를 통해서 원격근무 중인 안내원과 연결할 수 있으며, 이들에게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면서 “올해 말에 줌 콘택트센터를 키오스크와 연동할 예정이다”고 했다.

스마트 갤러리 기능, 출처=줌
스마트 갤러리 기능, 출처=줌

그는 “원격회의를 할 때 사무실에 함께 있는 사람들의 표정과 제스처를 자세하게 보기 어렵다. 줌의 스마트 갤러리 기능은 미팅룸에 있는 사람들을 자동으로 포착하고, 각각의 사람을 자세하게 볼 수 있도록 별개의 화상 피드를 만든다”고 했다. 스마트 갤러리는 여러 명이 한 대의 카메라를 사용해도, 원격 화면에서는 직원 각각이 동일한 크기의 피드로 보이게 하는 기능을 말한다.

로스 메이필드(Ross Mayfield) 줌 그룹 프로덕트 매니저, 출처=줌
로스 메이필드(Ross Mayfield) 줌 그룹 프로덕트 매니저, 출처=줌

로스 메이필드(Ross Mayfield) 줌 그룹 프로덕트 매니저는 “현재 100개의 줌 앱이 런칭된 상태다. 줌 미팅에서 바로 앱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미팅 중에 다른 이용자에게 자신이 사용하는 앱을 쓰게끔 초대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기본적인 캘린더 연동부터 시작해서,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비디오게임으로 아이스 브레이킹을 할 수 있고, 배경 바꾸기 기능, 고객과의 미팅 중 고객 정보를 찾는 것 등 다양한 기능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글 / IT동아 정연호 (hoh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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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 IT동아 (CC BY-NC-ND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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