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6

Korea Scoop

한국 특종 – 인기 급상승 뉴스

미국, 달에 핵 발전 ‘마을’ 건설 추진…NASA “10년 안에 인간 거주 시작”

미국, 달에 핵 발전 ‘마을’ 건설 추진…NASA “10년 안에 인간 거주 시작”

미국이 달에 사람이 살아가는 ‘마을’을 10년 안에 짓겠다고 선언했습니다. NASA의 새 관리자 션 더피는 2025년 9월 28일, 시드니에서 열린 국제우주연맹 총회에서 “미국은 이젠 단순한 달 기지가 아니라 마을을 만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중국, 그리고 여러 국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더피는 미래의 달 거주지는 핵 발전을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NASA는 이미 핵분열 방식의 발전소를 2030년까지 달에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 발전소는 최소 100킬로와트의 전력을 공급하게 되며, 이는 한국 가정 약 70~80가구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달의 밤은 약 2주간 계속되기 때문에 태양광만으로는 거주가 어려워 발전소가 필수적입니다.

더피는 “우리는 중국과 달 경쟁을 하고 있다. 에너지가 있어야 달 기지를 세울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민간 기업들과 협력해 핵발전소와 새로운 거주 기술을 빠르게 개발 중이며, 이 핵발전 계획에 수백만 달러를 투입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도 자동화된 핵발전 시설을 달에 건설하겠다고 했으며, 중국은 최초 유인 달 착륙 목표를 2035년에서 2030년으로 앞당겼습니다. 미국이 제안한 핵발전 마을은 ‘평화적’이라는 방향성을 내세우고 있지만, 각국이 달에 대한 영향력을 넓히는 상황이라 앞으로 달에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미국의 계획에는 큰 장애물이 있습니다. NASA의 첫 번째 유인 달 착륙 미션 ‘아르테미스 III’가 이미 스페이스X의 스타쉽 착륙선 지연으로 2027년 중반으로 밀렸으며, 미국 의회가 예산 삭감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2026년 예산안에는 NASA 예산이 약 24%나 줄어 드는 내용이 포함되어 인력과 기술 개발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NASA는 앞으로 민간 기업의 역량에 더 크게 의존할 것으로 보입니다.

더피는 “우리는 달에 사람이 지속적으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 동시에 앞으로 10년 안에 인간이 화성에 발을 디딜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NASA는 2027년 이후 달 궤도에 ‘게이트웨이’ 우주정거장을 만들어 달 거주 계획의 중추가 되게 할 계획입니다.

미국의 달 ‘마을’ 건설 프로젝트는 단순한 우주 탐사가 아니라, 국제적 경쟁과 기술 개발, 국가의 미래 전략이 모두 걸린 대형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Copyright © KoreaScoop.com - Design & Compil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