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아웃” 격해지는 반중집회…정부 “필요시 강력 조치”

김민석 국무총리가 최근 서울 명동과 대림동에서 계속되고 있는 반중(反中) 시위에 대해 경찰에 필요시 강력히 조치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명동에서 격해진 반중 시위는 경찰의 제한 조치로 인해 대림동 등 중국인 밀집 지역으로 장소를 옮기면서 지역 상인들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외교적 긴장을 우려하며 질서 유지와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최근 반중 시위는 ‘차이나 아웃’ 등의 구호와 노골적인 반중 혐오 발언이 동반되어 상인과 중국인 체류민들에게 큰 피해와 불안감을 주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해당 시위를 “깽판”이라 지칭하며 엄중한 대책을 주문했고, 이에 따라 경찰은 명동 내 반중 집회에 대해 제한 통고를 내렸다. 그러나 시위대는 법망을 피해 대림동으로 이동해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경찰관직무집행법에 따라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히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도 한국 내 반중 시위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선린 관계 훼손을 지적해 왔다. 한중 양국 관계가 긴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내달 예정된 APEC 정상회의 및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외교적 충돌을 막고 지역사회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관련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한 경우 즉각 대응하기로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반중 시위 강력 대응 지시

김민석 총리는 9월 19일 경찰청장 직무대행에게 최근 명동에서 대림동으로 확산하는 반중 집회에 대해 법적 근거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취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특히 해당 지역 주민과 상인, 체류 중국인들이 일상생활에 불편과 불안을 겪지 않도록 안전과 질서 유지에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했다. 이는 공공질서 위협 가능성이 있는 집회에 대해 경찰이 제한·금지·해산 조치를 취할 근거를 명확히 하며 실효성 있는 대응 의지를 보여준다.

반중 시위의 사회적 갈등과 외교적 파장

반중 시위는 점차 노골적인 혐오 구호와 폭력적 언행을 동반하면서 사회 갈등을 확산시키고 있다. 명동 일대 상인과 관광객, 중국인 주민들은 심각한 불편과 위협을 호소하고 있으며, 정부도 표현의 자유와 공공질서 사이에서 균형을 고민 중이다. 중국 정부 또한 한국 내 반중 정서가 양국 관계 발전에 해가 될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경고하며, 이번 시위가 한중 외교에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와 시진핑 주석 방한 일정이 예정된 가운데, 정부는 질서 유지를 통한 외교적 긴장 완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 내 반중 시위는 단순한 국내 여론 현상을 넘어 외교 안보 상황과도 밀접하게 연계되어 정부의 신중하고 강력한 대응을 촉구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