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나! ‘댐폰’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대신 기능이 제한된 ‘댐폰’이 인기를 끌고 있다. 댐폰은 인터넷이나 앱에 접속할 수 없는 기본 휴대전화를 말한다. 전화, SMS 송수신, 라디오, 사진 촬영 등이 가능한 수준으로 1990년대 후반 사람들이 처음 구입한 휴대폰과 비슷하다.

댐폰의 부활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패션과 향수의 요소다. 많은 사람들이 첫 번째 휴대폰으로 댐폰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 고전적인 모델에 친숙함을 느낀다. 특히 2000년에 출시되어 1억 2600만 대가 팔린 노키아의 3310형 휴대폰은 2017년에 리바이벌 버전이 출시된 이후 댐폰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스마트폰에 대한 반발이다. 스마트폰이 TikTok, 인스타그램 등의 앱에 시간을 빼앗겨 우리 삶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스크린 타임이 건강에 해로운 정도로 길어지고 주의력을 빼앗는 플랫폼의 부정적인 영향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댐폰은 오프라인으로 전환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을 제공한다. 또한, 생활비가 치솟는 상황에서 스마트폰보다 저렴한 대안으로 매력적이다.

댐폰은 ‘항상 온라인’이라는 비현실적인 가능성과 모든 디지털 커뮤니케이션을 끊는다는 비현실적인 가능성 사이의 중간 지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