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B-2 폭격기로 이란 핵시설 3곳 공습…트럼프 대통령 발표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핵시설 정밀 타격
중동 지역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 새벽, 미군이 이란의 주요 핵시설 3곳(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을 B-2 스텔스 폭격기를 동원해 성공적으로 공습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작전은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미국이 이란의 핵 인프라를 직접 공격한 최초의 사례로, 중동 정세에 중대한 전환점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과 SNS를 통해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이란의 3개 핵시설에 대한 매우 성공적인 공격을 완료했다. 모든 폭격기가 이란 영공을 벗어났으며, 주요 목표인 포르도에는 대형 폭탄이 투하됐다. 모든 항공기가 안전하게 귀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포르도 핵시설은 산악 지하에 구축된 이란의 최첨단 핵시설로, B-2 폭격기에서 투하된 15톤급 벙커버스터 폭탄 6발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탄즈와 이스파한 시설은 미 해군 잠수함에서 발사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로 타격되었습니다. B-2 폭격기는 지하 깊숙한 목표물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최첨단 전략 무기입니다.
지역 및 국제사회 파장
이번 미군 공습은 지난 1주일간 이스라엘이 이란의 군사 및 핵 관련 시설을 공격한 데 이어, 이란의 핵 능력과 방공망을 약화시키기 위한 연합 작전의 일환으로 평가됩니다. 미국이 직접 군사행동에 나선 배경에는 이란이 최근 예정된 핵 협상에서 돌연 철수하며 외교적 해법이 무산된 점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최대 테러 지원국의 핵무장 위협을 저지하기 위해 이란의 핵 농축 능력을 파괴하고, 핵 위협을 제거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오늘 밤, 작전은 대성공이었다고 전 세계에 보고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원자력청도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핵시설이 공격받았음을 인정했으나, 핵 프로그램은 계속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미국의 군사행동에 대해 보복할 것임을 경고해온 만큼, 중동 전역의 긴장 고조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백악관과 국방부는 아직 피해 상황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으며, 추가 군사작전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역사를 바꿀 대담한 결정”이라며 미국의 행동을 극찬했습니다. 중동 주둔 미군과 동맹군은 이란의 보복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향후 며칠간 이란의 대응에 따라 지역 및 국제사회에서 긴장과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