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리아 제재 해제하고 이란 핵무기 경고했지만 협상 가능성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복귀 후 첫 주요 해외 순방지로 중동을 선택했습니다.
그는 중동에서 시리아 제재가 해제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시리아의 과거 독재 정권에 압력을 가하기 위해 10년 넘게 유지해 온 시리아 제재를 해제할 예정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간의 걸프 지역 방문 중 리야드에서 열린 투자 포럼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방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복귀한 후 첫 해외 순방입니다.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중단하도록 지시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시리아가 위대한 국가로 거듭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요청에 따라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으며, 미국의 시리아 제재는 이제 그 목적을 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시리아는 지난 12월 전 독재자가 축출된 이후 미국에 제재 해제를 촉구해 왔습니다.
시리아 외무장관 아사드 알샤이바니는 수년간의 전쟁 끝에 시리아가 “재건” 단계에 접어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중추적인 전환점”이라고 불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시리아의 임시 대통령 아흐메드 알샤라와 만날 예정이며,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번 주 말 터키에서 시리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화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중동에서 “가장 파괴적인 세력”이라고 칭하며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테헤란과의 외교적 노력에 열려 있다고 밝히며, 이란의 이전 선택들을 단순히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저는 이란과 합의를 이루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란 지도부가 이 화해의 손길을 거부하고 이웃 국가들을 계속 공격한다면, 우리는 이전에 제가 했던 것처럼 이란에 엄청난 최대 압박을 가하고 이란의 석유 수출을 완전히 중단시킬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또한 화요일 미국-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에 6천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합의에는 약 1,420억 달러 규모의 무기 거래가 포함되었는데, 백악관은 이를 “워싱턴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방 협력 계약”이라고 칭했습니다. 또한 다른 기술 파트너십도 포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