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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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써볼까?’…무심코 검색했다 먹잇감 된다 | KS News

‘챗GPT 써볼까?’…무심코 검색했다 먹잇감 된다 | KS News

[IT동아 권택경 기자] 오픈AI의 인공지능 챗봇 챗GPT가 인기를 끌자 이를 사칭하는 악성 앱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용자들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 등 앱 장터에 ‘챗GPT’나 ‘ChatGPT’를 검색하면 수십 개의 챗봇 앱이 검색된다. 이들 대부분 챗GPT와 유사한 이름과 모습을 띠고 있어 얼핏 공식 앱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모두 비공식 앱들이다. 챗GPT는 현재 오픈AI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서비스되고 있다.

오픈AI 홈페이지. 출처=오픈AI 홈페이지 캡처
오픈AI 홈페이지. 출처=오픈AI 홈페이지 캡처

이러한 비공식 앱 중 일부는 실제 챗GPT와 같은 GPT-3.5나 GPT-4.0 등의 언어 모델과 연동해 유사한 기능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정상적인 사용이 불가능한 엉터리 앱들이다. 실제로 작동하는 앱이라도 이용자 무지를 악용해 정기 결제를 유도하며 과도한 비용을 청구한다. 챗GPT는 기본 버전 기준(챗GPT 플러스는 월 20달러)으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비용을 지불하는 셈이 된다. 또한 일부 앱들은 개인 정보를 탈취하는 악성 앱으로 알려져 더욱더 주의가 요구된다.

실제로 앱스토어에서 ‘ChatGPT’를 검색했을 때 상단에 노출되는 앱 3개를 직접 설치해 보니 모두 사용도 전에 리뷰를 남길 것을 요청하거나, 결제를 유도했다. 결제는 3일 정도의 무료 이용 기간을 빌미로 정기 구독 등록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3일이 지나면 주당 수 달러, 연간 수십 달러 수준의 비용이 청구된다. 일회성 청구가 아니라 정기 구독 방식이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반복적인 청구가 이뤄질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 챗GPT를 검색한 결과. 다짜고짜 결제를 유도한다. 출처=앱스토어 캡처
애플 앱스토어에 챗GPT를 검색한 결과. 다짜고짜 결제를 유도한다. 출처=앱스토어 캡처

앱뿐만 아니라 웹사이트도 주의해야 한다. 미국 보안 전문 기업 트립와이어는 페이스북 등에서 챗GPT를 사칭하는 계정을 통해 ChatGPT 공식 웹사이트로 위장한 가짜 사이트로 연결되는 주소가 배포되었으며, 이를 통해 악성 코드를 내려받도록 유도한 사례도 있었다고 전했다.

크롬과 같은 웹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으로 챗GPT를 사칭한 사례도 보고됐다. 미국 보안 전문 기업 트렌드 마이크로에 따르면 4만 개 이상의 페이스북 계정이 크롬 확장 프로그램으로 위장한 가짜 챗GPT 앱에 의해 탈취되는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챗GPT를 사칭하는 페이스북 계정. 출처=트립와이어
챗GPT를 사칭하는 페이스북 계정. 출처=트립와이어

챗GPT 사칭 앱에 의한 피해를 막으려면 현재 챗GPT는 어떠한 공식 앱도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챗GPT를 검색했을 때 나오는 앱들은 모두 비공식 앱이며, 결제 유도나 개인 정보 탈취, 광고 수익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불량 앱 혹은 악성 앱이다.

또한 웹사이트에서 챗GPT를 이용하기 위해 설치해야 할 소프트웨어나 확장 프로그램도 없다. 만약 웹브라우저에서 챗GPT를 이용하려고 하는데 추가로 무언가를 내려받거나 설치하길 유도한다면 챗GPT를 사칭한 피싱(Phishing) 사이트라고 보면 된다.

다만 챗GPT 공식 앱은 아니지만 GPT-4 모델과 연동해 비슷한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 국내 인공지능 스타트업 업스테이지의 아숙업(AskUp)은 챗GPT 플러스와 같은 GPT-4를 적용한 챗봇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톡,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 앱에서 친구 추가 후 채팅하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만약 챗GPT에 직접 접속해 이용하는 방식이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이처럼 믿을만한 곳에서 내놓은 검증된 챗GPT 연동 서비스를 활용해 볼 수 있다.

글 / IT동아 권택경 (t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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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 IT동아 (CC BY-NC-ND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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