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yFi 슈퍼사이클, 시장이생각하는것보다더가까이와있다
[산업 인사이트] — 암호화폐 결제 인프라를 의미하는 ‘PayFi’ 슈퍼사이클이 시장이 인식하는 것보다 훨씬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주요 데이터는 이미 스테이블코인과 온체인 결제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구조적 변화를 촉발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상당수 시장 참여자들은 아직 이에 대한 포지셔닝을 완료하지 못한 상태다.
PayFi, “다음 내러티브”가 아닌 인프라 전환
최근 몇 년간 암호화폐 시장은 새로운 토큰, 새로운 내러티브, 반복되는 과열과 조정을 거치며 “다음에 무엇이 오를까”에 초점이 맞춰져 왔다. 그러나 업계 분석에 따르면 가장 큰 수익은 이미 시끄럽게 떠오른 자산을 추격하는 것이 아니라, 대중이 규칙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깨닫기 전 인프라 변곡점을 먼저 포착한 플레이어들에게 돌아오는 경향이 있다.
현재 PayFi는 스테이블코인, 온체인 결제, 월렛 네이티브 결제, 국경 간 자금 이동, 실물 가맹점에서의 활용까지 포괄하는 결제 인프라 전반을 지칭하는 개념으로 부상하고 있다. Visa 등 글로벌 결제 기업은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결제 네트워크에 점점 깊이 통합되고 있다며, 모든 금융기관이 별도의 스테이블코인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같은 메시지는 더 이상 틈새 암호화폐 신호가 아니라, 결제 패러다임 전환을 가리키는 지표로 해석된다.
스테이블코인·PayFi, 이미 “실험을 넘어선” 수치
업계 자료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의 유통 규모는 수천억 달러 수준에서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연간·월간 거래량 역시 기존 카드 네트워크와 견줄 만한 수준에 도달했다. Messari의 ‘PayFi Ecosystem Analysis’는 2024년 스테이블코인 월간 전송량이 1조 달러에서 2.6조 달러로 148% 증가했다고 분석하며, 이를 글로벌 결제 및 금융 비효율 해소를 위한 다층 인프라 기회로 규정했다.
a16z의 ‘State of Crypto 2025’ 등 복수 리포트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 연간 조정 거래 규모는 이미 수조 달러 수준에 이르렀고, 이는 “실험 단계”로 보기 어려운 실사용 레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Visa Onchain Analytics에 기반한 분석에서도 2024년 조정 기준 스테이블코인 연간 거래 규모는 약 5.6조~6.1조 달러로, 전통 카드 네트워크 일부와 견줄 수 있는 수준까지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 같은 인프라 확장은 아직 내러티브가 완전히 성숙하기 전 단계에서 복리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PayFi 관련 프로젝트의 상승 여력이 시장 합의 도달 전 먼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관측을 뒷받침한다.
5억 6,200만 명, “보유에서 사용으로” 전환 압력
싱가포르 기반 결제 기업 Triple-A의 ‘2024 Global Cryptocurrency Ownership’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 세계 암호화폐 보유자는 약 5억 6,200만 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약 6.8%에 해당하며,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같은 보고서는 아시아가 약 3억 2,680만 명으로 가장 많은 보유자를 차지하고 있다고 집계했다.
이들 사용자는 더 이상 주변부 유저가 아니라, 이미 전 세계에 분포한 디지털 네이티브 성향의 거대한 자본 풀로, 다음 행동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 집단으로 평가된다. 특히 UAE, 싱가포르 등은 글로벌 기준으로 가장 높은 암호화폐 보유율을 기록하는 국가군에 속하며, 국제 비즈니스 및 이동성 허브, 결제 혁신 허브로 꼽힌다. 이들 시장에서는 USDT 소비, 스테이블코인 결제, 국경 없는 소비, 월렛 기반 금융이 틈새 행동에서 일상 습관으로 전환될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디지털 노마드·국경 없는 노동, 라이프스타일 레이어의 부상
라이프스타일 변화도 PayFi 수요를 구조적으로 떠받치는 요소로 지목된다. MBO Partners 등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디지털 노마드 인구는 2019년 대비 2025년에 153% 증가해 1,800만 명대 중반까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 국경을 넘나들며 일하고 이동하는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사람들이 살고 일하고 벌고 이동하는 방식 자체가 바뀌고 있음을 시사한다.
국경 없이 사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이론이 아니라 더 빠르고 마찰이 적은 금융 레일이다. 전 세계에서 수입을 벌고, 보유하고, 소비하며, 자본을 이전해야 하는 상황에서 결제 지연, 은행 시스템 간 단절, 환전 마찰, 구식 결제 인프라는 지속적인 비용과 리스크를 야기한다. 이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온체인 결제 기반 PayFi 솔루션은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구조적 필요에 의한 필연적 제품 카테고리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여전히 높은 송금 비용, 공격받을 준비가 된 비효율
세계은행(World Bank)의 ‘Remittance Prices Worldwide’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기준 글로벌 평균 송금 비용은 여전히 6.49% 수준으로, UN이 제시한 3% 목표를 크게 웃돌고 있다. 같은 보고서는 주요 G20 국가 일부에서 평균 송금 비용이 10%를 상회하는 사례도 지적하며, 국경 간 송금 비용이 여전히 급여, 프리랜서 수입, 가족 지원금, 중소기업 이익을 갉아먹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높은 비용과 비효율은 기존 금융 인프라의 구조적 한계를 보여주는 지표로, PayFi와 같은 새로운 결제 레일이 빠르게 확장될수록 가장 먼저 공격받을 영역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들은 “효율이 아닌 비효율이야말로 가장 큰 시장 기회로 전환되는 지점”이라며, 스테이블코인 기반 국경 간 결제·정산 인프라가 이 구간을 정면 겨냥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Messari “PayFi, 글로벌 금융 비효율 겨냥한 다층 인프라”
Messari의 ‘PayFi Ecosystem Analysis’는 PayFi를 글로벌 결제 및 금융 비효율을 해결하는 다층 인프라 기회로 정의한다. 보고서는 2024년 스테이블코인 월간 전송량이 1조 달러에서 2.6조 달러로 증가했다는 점을 근거로, 안정적인 기초 인프라가 이미 형성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USDC, USDT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의 전송량·시가총액 구조를 분석하며, 일부 자산은 저장 수단(store of value), 일부는 고빈도 결제·마이크로 트랜잭션에 보다 적합한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 같은 흐름은 스테이블코인 수요의 상당 부분이 여전히 트레이딩·DeFi·담보 용도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실제 결제·정산 영역으로의 확장 여지가 매우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Reuters 등은 JPMorgan이 과도한 장기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하면서도, 스테이블코인이 이미 기관과 규제 당국의 핵심 논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는 “거래 레일은 성숙하고 사용자 기반은 형성되고 있으며, 고통은 현실이지만, 시장 인식은 여전히 이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비대칭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PayWithCrypto, PayFi 전환 국면서 차별화 모색
이와 같은 환경에서 PayWithCrypto와 같은 프로젝트는 PayFi 전환 국면에서 차별화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 업계 인사들은 “다음 사이클의 승자는 가장 큰 슬로건을 외치는 프로젝트가 아니라, USDT 결제, QR 결제, 월렛 유틸리티, 가맹점 정산, 국경 간 정산을 ‘너무 자연스럽게’ 만들어 사용자가 더 이상 그것을 ‘크립토’라고 부르지 않고 그냥 ‘정상적인 것’이라고 인식하게 만드는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 단계에 도달하면 해당 섹터는 내러티브를 넘어 기본 인프라로 자리 잡게 되며, 사용 습관과 반복 사용에 기반한 리텐션이 복리로 쌓이고, 분배력과 네트워크 효과가 장기 해자를 형성하게 된다. 반면 일부 투자자는 여전히 다음 “반짝이는 토큰”을 좇거나, 스테이블코인을 단순 현금 대기·주차 수단으로만 인식하며 PayFi 전환이 “명확해질 때까지” 대기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어, 향후 인프라 전환이 본격화될 경우 뒤늦은 진입 비용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Web3의 다음 장, 소음이 아닌 유틸리티로 결정”
업계 관측통들은 Web3의 다음 장은 토큰 가격 소음이 아닌 유틸리티, 즉 일상적인 사용 빈도와 실제 생활·거래·이동·소비에 얼마나 깊이 통합되느냐로 결정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미 시장은 디지털 자산을 ‘기꺼이 구매하는’ 단계까지 도달했으며, 이제 더 중요한 경쟁은 누가 이 자산을 ‘실제로 사용하게’ 만들 것인가로 옮겨가고 있다는 진단이다.
PayFi의 부상은 스테이블코인이 “보유하는 것”에서 “매일 사용하는 것”으로 전환되는 순간을 의미하며, 이 시점에서 승자는 단순한 플랫폼을 넘어 인프라와 습관, 새로운 글로벌 경제를 움직이는 레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PayWithCrypto를 비롯한 PayFi 프로젝트들이 이 흐름에 단순히 동참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전환을 선도하는 주체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보도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