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리 가득 메운 ‘우리는 찰리 커크’ 함성: 한국 청년들, 미국 보수 운동가 추모 대규모 집회
i am charlie kirk parade in south korea
서울, 2025년 9월 14일 – 미국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Charlie Kirk)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지 불과 며칠 만에, 수천 명의 한국 청년들이 서울 거리로 쏟아져 나와 그를 추모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13일 서울 도심지에서 벌어진 이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우리는 찰리 커크(We are Charlie Kirk)”라는 구호를 반복하며, 커크의 보수주의 이념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외쳤다. 이 행사는 커크의 갑작스러운 암살 사건 이후 세계적으로 확산된 추모 물결의 일부로, 한국 내 보수 청년 운동의 급성장을 상징한다.
찰리 커크는 미국 보수 청년 단체 ‘터닝 포인트 USA(Turning Point USA)’의 창립자로, 31세의 젊은 나이에 반이민, 반공산주의 메시지를 전파하며 큰 영향력을 발휘해왔다. 그는 사망 직전인 9월 5일 한국을 방문해 ‘빌드 업 코리아 2025(Build Up Korea 2025)’ 행사에 참석하며, 한국 청중들에게 “좌파 엘리트에 맞서 싸우라”고 촉구했다. 특히, 그는 한국의 5천만 국민을 언급하며 공산주의 위협으로부터 국가를 지키라는 메시지를 강조했으며, 이는 현지 보수 활동가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집회는 서울의 명동, 잠실, 서울대학교 주변 거리에서 주로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미국과 한국 국기를 흔들며 행진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커크의 초상을 든 플래카드를 들고, “중국 공산당 아웃(CCP Out)”이나 “중국 무비자 입국 반대” 같은 구호를 외치며 국내 정치 이슈와 연계지었다. 한 참가자는 소셜 미디어에 “찰리 커크는 청년들을 연결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그의 정신이 한국에서도 살아 숨쉬고 있다”고 게시하며,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 집회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글로벌 보수 연대의 상징이 되고 있다. 비슷한 행사가 런던, 브리즈번, 캔버라 등 세계 여러 도시에서 동시에 열렸으며, 커크의 부인도 “이 사건이 글로벌 운동을 촉발했다”고 언급했다. 아시아타임즈는 “커크의 사망이 한국 보수 물결의 도화선이 됐다”고 분석하며, 그의 아시아 방문이 현지 운동에 미친 영향을 조명했다.
한국 내 보수 청년 운동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해왔으며, 커크의 메시지가 ‘한국 MAGA(Make Korea Great Again)’ 같은 슬로건으로 이어지며 더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집회가 국내 반정부 시위와 혼합돼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한다.
커크의 암살 사건은 여전히 수사 중이며, 그의 유산은 미국을 넘어 아시아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이 집회는 보수주의의 새로운 장을 여는 신호탄으로 평가되며, 앞으로 더 많은 젊은이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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