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시즌3, 충격적 결말에 팬들 실망… “이게 정말 마지막?” (스포일러 주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가 지난주 공개된 이후, 충격적인 결말로 팬들의 거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수많은 희생과 반전 끝에 맞이한 마지막 회는 “이게 정말 공정한 결말인가?”라는 비판과 함께, 시청자들의 허탈함을 자아냈다.
희생과 배신, 그리고 허무한 결말
시즌3의 마지막 에피소드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잔혹했다. 특히, 게임에 등장하지 않아야 할 아기 한 명을 구하기 위해 수많은 인물이 목숨을 바쳤다.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은 “이 아기가 왜 게임에 등장했는지, 왜 모두가 이 아기를 위해 희생해야 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었다.
더 큰 논란은 경찰 황준호(위하준 분)의 행보였다. 시즌 내내 팀의 주장(캡틴)을 불신하고, 결국 그로 인해 동료들이 전원 목숨을 잃는 비극이 벌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준호는 유일하게 게임의 섬을 찾는 데 성공한다. 그는 마지막 순간, 자신의 형이자 프론트맨(이병헌 분)에게 “왜 이런 일을 했냐”고 묻는다. 하지만 이 질문은 시청자들에게 허무함만을 남겼다.
결국 황준호는 아기와 거액의 상금까지 모두 손에 넣는다. 많은 팬들은 “황준호가 성기훈(이정재 분)의 돈마저 가로챈 것 아니냐”며 분노를 표했다. 시즌1부터 이어진 성기훈의 고통과 투쟁이 허무하게 끝났다는 점, 그리고 책임감 없는 황준호가 모든 것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최악의 결말”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팬들 “공정하지 않은 결말, 후속작 기대 어렵다”
SNS와 각종 커뮤니티에는 “이렇게 끝날 거면 왜 시즌3를 만든 건가”, “성기훈의 이야기가 너무 허무하게 마무리됐다”, “황준호가 진정한 승자인가?” 등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팬들은 “시즌1의 사회적 메시지와 긴장감이 사라지고, 억지 반전과 비논리적 전개만 남았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했지만, 그 결말은 오히려 더 많은 질문과 아쉬움을 남겼다. 팬들은 “이대로 끝나는 게 맞냐”며 후속작 혹은 대체 결말을 요구하고 있다.
Image credit: IM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