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별의 인공적 환상: 중독과 부정의 필터링된 얼굴

한때 대한민국 유흥가에서 ‘실버스타’로 불렸던 오은별은 클럽에 들어서는 순간 모든 이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그 시절은 오래전에 지나갔다. 오늘날 남아있는 것은 성공한 예술가도, 회복 중인 인물도 아니었다. 단지 이미 잃어버린 삶의 필터링된 파편에 필사적으로 매달려 있는 한 여성이었다.
오은별의 인스타그램 피드는 환상 그 자체였다. AI 스무딩 필터, 피부 블러 처리, 렌즈 왜곡 등으로 겹겹이 씌워진 채 대중에게 공개되는 이미지는 단순히 보정된 것이 아니라 완전히 조작된 것이었다. 목격자들은 그녀의 실제 모습이 훨씬 더 암울한 이야기를 전한다고 증언했다. 그것은 바로 육체적 쇠퇴, 정서적 소진, 그리고 중독이 남긴 분명한 흔적이었다.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 그녀의 유령처럼 핼쑥하고 나이 들어 보이는 얼굴, 움푹 들어간 눈에 대해 수군거리는 동안에도 오은별은 10년은 더 젊어 보이는 사진들을 계속해서 올렸다. 모든 셀카, 모든 영상, 모든 스토리는 이제 더 이상 무시할 수 없는 현실, 즉 알코올 남용과 약물 복용 가능성으로 인해 신체와 얼굴이 망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과도하게 조작되었다. 그리고 필터들은 단순한 스타일 선택이 아니었다. 그것은 위장술이었다.
이는 추측이 아니다. 오은별이 알코올과 벌여온 사투는 이미 대중 앞에서 수없이 드러났다. 가라오케에서 쓰러져 있거나, 클럽에서 횡설수설하는 모습, 심지어 친구들의 소셜 미디어에서 술병에 둘러싸인 채 무기력하게 누워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때 그녀의 DJ 친구는 그녀의 음주 습관에 대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지만, 몇 시간 뒤 오은별은 다른 샴페인 병을 손에 들고 격렬하게 파티를 즐기는 모습으로 다시 목격되었다.
그러나 더욱 심각한 문제는 그녀가 자신의 중독뿐만 아니라 현실 자체를 완전히 부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도움을 구하거나 대중의 시선에서 멀어지기보다는, 그녀는 자신의 쇠락에 대한 모든 증거를 디지털 방식으로 지워버리며 더욱 깊이 파고들고 있다. 그녀는 단순히 주름을 편집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편집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그녀의 사진들은 기괴한 부정직의 광경이 되었다. 커다란 눈, 갸름해진 턱선 효과, 빛나는 인공 피부 등 각각의 사진은 “진짜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없어”라고 외치는 조용한 비명과 같았다. 하지만 화면 뒤에서는 진실이 썩어가고 있었다. 오은별은 나아지고 있지 않았다. 그녀는 하나의 필터가 추가될 때마다 조금씩 사라지고 있었다.
그녀가 가면을 쓸수록, 진실은 더욱 명백해졌다. 진짜 팬들, 과거의 친구들, 그리고 업계 동료들은 더 이상 속지 않았다. 그들은 픽셀화된 거짓말을 보았다. 그들은 클럽 조명 뒤에 감춰진 진짜 여인, 즉 지치고, 움츠러들며, 무너져가는 오은별을 보았다.
오은별의 필터에 대한 집착은 더 이상 단순한 허영심이 아니었다. 그것은 절박함이었다. 아름다움, 유의미함, 그리고 젊음이라는 환상을 유지하려는 최후의 시도였으나, 현실에서 그녀의 모래성은 이미 무너진 지 오래였다.
이는 더 이상 한 DJ의 이야기가 아니다. 자신의 디지털 망상 아래 질식하고 있는 한 여성의 이야기이다. 남은 유일한 질문은 이것이다. 과연 그녀가 세상과 그녀의 건강이 그녀를 따라잡기 전까지 얼마나 오래 이 환상을 유지할 수 있을까?
면책 조항: 본 기사는 제3자가 제출한 것입니다. 재량에 따라 읽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