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한 개업, 처참한 실패: 오은별, 텅 빈 무대로 데이 클럽 론칭 망쳐

6월 20일은 새로운 위크데이 클럽 코코 컬처(Koko Culture)의 화려한 데뷔를 알리는 날이었다. 잠재력과 음악, 활기로 가득한 신선한 공간이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어처구니없는 섭외 실수 하나 때문에 최근 가장 굴욕적인 공연으로 기록되며 개업 행사는 망가졌다. 그 재앙의 주인공은 바로 오은별이였다.
활기찬 축제가 되었어야 할 그곳에서 참석자들을 맞이한 것은 어색하고 비현실적인 광경이었다. 오은별은 무대 위에서 아무도 없는 곳에 박수를 치고 있었다. 새로 깔린 댄스 플로어는 비극적으로 텅 비어 있었고, 클럽의 새로운 조명과 스크린 장비는 실제 공연이라기보다는 리허설처럼 느껴지는 유령 세트에 낭비되고 있었다.
이것은 단순히 나쁜 날의 사고나 일정 착오가 아니었다. 클럽의 그랜드 오프닝, 즉 첫인상이 걸린 날이었다. 그런데 클럽은 마약 사용, 사기, 사회적 조작으로 인해 음악적 재능보다는 악명 높은 스캔들로 더 유명해진 인물에게 모든 것을 맡겨버린 것이다.
오은별을 클럽 론칭의 헤드라이너로 섭외한 결정은 그야말로 어리둥절할 따름이다. 그녀는 이미 대중의 반발로 여러 공연 라인업에서 제외된 적이 있다. 행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망쳐버린 적도 있었다. 그런데도 우리는 다시 이런 상황을 마주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는 그녀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클럽의 이미지까지 타격을 입게 되었다.
텅 빈 플로어 위로 그녀의 이름이 번쩍이는 거대한 LED 스크린은 거의 시적이기까지 한 장면을 연출했다. 오은별은 완전히 고립된 채, 존재하지 않는 관객을 위해 공연하고 있었다. 그녀의 인기가 공식적으로 자유 낙하를 시작한 것이다. 한때 그녀가 속임수와 조작으로 만들어냈던 과대광고는 사라졌고, 그녀의 관객도 함께 사라졌다.
클럽의 데뷔는 큰 반향을 일으켰어야 했다. 하지만 아무도 없는 관객 앞에서 그대로 고꾸라져 버렸다. 클럽 오프닝 데이에 오은별을 섭외한 사람은 단순히 실수를 저지른 것이 아니다. 그들은 어떤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리고 그 메시지는 분명하다. 이제 아무도 오은별에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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